올해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 5만6000명 감소
신용대출 비중 줄고 담보대출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대부업체들의 불법대출 명함형 전단이 널브러져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대부업 이용자 수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자 수는 106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지금의 대부업계 대출 축소 흐름이 반영된다면 연말 기준 수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대부업 대출 중에서도 신용대출 비중은 줄었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대부업 대출 잔액인 15조8764억원 가운데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으로 46.2%를 차지했다. 반면 담보대출 규모는 8조5488억원(53.8%)으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가 증가했다. 신용대출이 줄고 담보대출이 늘었다는 건 담보가 없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대부 잔액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하고 대부 이용자 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담보대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대부업 이용자 1인당 대출 잔액은 1492만원으로 작년 하반기(1308만원)보다 늘었다. 또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4.0%로 집계됐으며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6.0%로 작년 하반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중개업 실적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개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6.9% 줄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