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
내달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 시범 수입

방기선 차관,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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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차관,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3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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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 수입한다. 정부는 살처분 농가에 저리(低利)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계란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계란을 직접 수입해 다음달 중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것"이라며 "향후 가격·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선란 시범 수입에 나선 건 올겨울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하며 계란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올겨울 AI가 지난해보다 일찍 발생한 데다 철새가 다음달까지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 차관은 "AI에 따른 살처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산란계 수가 많아 계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는 AI 확산세 심화 가능성, 설 성수기 (계란) 가격 상승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긴급 방역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0일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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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긴급 방역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0일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0 kangdc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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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신선란 121만개 수입

이에 aT는 다음달 국영무역을 통해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 수입한 후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한다. 단 스페인산 계란은 당국 검역과 위생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통관된다. 정부는 식용란 선별 포장 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방침이다.

살처분 농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우선 살처분 농가의 조기 입식을 돕기 위해 연 1.8%의 금리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병아리 생산이 가능한 성계(어른 닭)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 농가의 희망 시기, 현지 수출업체의 준비 및 검역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2월부터 병아리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병아리 수입 물량은 내년 시장 수급 상황을 검토하며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망기본법 등 조기 입법화 노력"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3 경제정책방향' 추진 계획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상저하고 경기 흐름을 감안해 내년 1분기까지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 연착륙 등 안정적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과제를 집중 추진할 것"이라며 "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등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방 차관은 "공급망 기본법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는 조기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분간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매달 (경제정책방향) 과제별 진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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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방 차관은 "내년에는 글로벌 수요 위축,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재·정보기술(IT)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출 약세가 전망된다"면서 "환변동, 지정학적 불안 등 리스크 대비 지원 방안과 함께 디스플레이 국가전략기술 신규 지정 등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수출 우려 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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