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성대원, 입대 후 지속 피해
3명 검찰 송치됐으나 전원 불기소
10만명 서명 재조사 요구서 제출

일본 전 육상자위대 여성 대원이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19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전직 육상 자위대원인 고노이 리나(23·여)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남성 대원들로부터 당한 성폭력에 대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 육상자위대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19일 도쿄에서 성폭행 피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전 육상자위대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19일 도쿄에서 성폭행 피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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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이는 어린 시절부터 자위대원을 꿈꿨으며 지난 2020년 4월 입대했다. 5개월 후 후쿠시마현에 배치된 그는 지난해 6월까지 이곳에서 근무하며 같은 부대의 남성 대원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1년 동안 반복적으로 고노이를 껴안으며 성추행을 일삼은 대원도 있었다.


고노이는 "재직 당시 중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그가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했다"며 "가해자들이 돈으로 무마하려고 하는 등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폭로 직후 자위대는 가해자 중 3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전원 불기소됐다. 받아들일 수 없던 고노이는 10만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재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특별 감찰이 진행됐으며, 방위성은 이달 15일 직접 성폭력에 가담한 4명, 지시한 1명 등 5명을 면직 처리했다. 피해 사실을 묵살한 중대장은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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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방위성은 그의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이례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요시다 요시히데 육상막료장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성폭력을 근절할 본질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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