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공동지수 ETF 4종 첫 상장…'반도체·전기차' 핵심산업 투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반도체·전기차 등 한국과 중국의 핵심 산업 우량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신규 상장된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자본시장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21일 한국거래소는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4종이 유가증권시장에 22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거래소는 지난해 5월11일 '자본시장 연계사업 등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12월 양국 대표기업 및 신성장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 3종(KRX CSI 한·중 대표기업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을 개발했다.
이번에 상장되는 4개 종목의 ETF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테마형 지수를 기초로 하는 것으로, 양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양국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최초 한·중 연계상품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곳이다. 거래소 측은 "해외투자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특정 국가나 산업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퇴직연금 등 연금 투자에 있어 상품 다양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별도 환 헤지를 하지 않아 향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22일 양국 거래소에서 각각 개최되는 상장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공동지수 기반 ETF 상장이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의 동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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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융 상해증권거래소 이사장도 영상 축사로 "신규 상장하는 반도체 ETF와 전기차 ETF는 두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위상과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과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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