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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재차 압박에…차 보험료 이르면 21일 인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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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21일부터 순차적 발표 예정
'민생지원' 내걸며 당정 재차 압박
손해율 상승 및 공임비 상승에 명분 약화 우려

당정 재차 압박에…차 보험료 이르면 21일 인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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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당정이 재차 압박을 가하자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보다 서두를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낮은 상황이고, 또 정비업계 공임 인상 목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인하하기 쉬운 만큼 실손보험료보다 자동차보험료부터 연내 인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21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하율은 2% 내외로 예상된다. 당초 1% 인하를 고려했지만 정치권에서 너무 적다는 목소리가 쏟아지자 2%대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중형급인 롯데손해보험 과 메리츠화재 는 2% 중반대 이상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실손보험료 조정폭과 함께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재차 압박을 가하자 보험사들은 서둘러 자동차보험료 인하안을 먼저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재차 다그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당초 예정시기보다 더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당정이 속도를 낸 것은 여론을 의식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봤기 때문이다. 자차 보유시 의무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포함된다. 고물가 시대인만큼 '민생지원'을 명분으로 내건 것이다. 정치권과 당국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여유가 있는 만큼 대승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손해율은 보험 가입자로부터 보험사가 받은 전체 보험료 대비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이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 수준이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이 80%대 초반인 만큼 당정은 업계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통상 연말에 손해율이 오르고 자동차 정비업계에서도 공임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연말을 넘길 경우 손보사에 민생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손보험료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인상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서 과잉진료 증가로 매년 2조원대 적자를 보고 있는 만큼 10%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 부담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대 9%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상률이 결정되면 내년 1월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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