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청장 사의 표명…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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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질병청장이 취임 7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후임 질병청장으로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사진)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백 질병청장의 후임이) 지 소장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유력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지 소장은 20여 년간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활동한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 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전 세계 위원 18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광초, 서울대 법대 동창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

백 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야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고, 이후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또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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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백 청장이 주식거래 내용 등의 서류 제출을 거부하고, 국정감사장에서 위증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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