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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8억 수령' 기록 깨질까…은행들 희망퇴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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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은행들도 희망퇴직을 속속 단행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과거와 달리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도 꽤 생기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희망퇴직금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진 상황이다. 예년에 비해 '웃돈'을 주는 은행도 생겨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했다. 전 직급 10년이상 근무 직원 중 만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특별퇴직금은 퇴직 당시 월평균임금의 20~39개월치다. 지난해 최고 기준이 28개월치였던 것을 감안하면 퇴직금 규모가 11개월치나 확대됐다.

Sh수협은행도 비슷한 시기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았다. 지점장급 이상인 관리직의 경우 18년차 이상, 과장급 등 행원의 경우 입사 15년차 이상이 대상이다. 특별퇴직금의 규모는 최고 37개월치 월급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12월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노사합의에 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희망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높은 특별퇴직금 등의 영향으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에는 희망퇴직을 기다리는 직원들도 있어서 연례행사처럼 자리잡았다"며 "오히려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않으면 반발할 수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4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들은 각 은행 연봉 톱5에 들었다. 신한은행은 퇴직직원 5명이 진옥동 신한은행장(8억2500만원)의 연봉보다 많은 8억3200만원~8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하나은행 역시 퇴직자 5명의 수령액은 7억5100만원~8억500만원 수준으로 톱5를 차지했다.

우리은행도 톱5 중에 4명이 희망퇴직자였다. 이들이 받은 보수총액은 7억9700만~8억3900만원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도 상위 연봉자 5명 중 2명이 희망퇴직자였으며 이들은 각각 7억9500만원, 8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이들의 수령액은 규정퇴직금, 특별퇴직금, 근로소득 등이 다 합쳐진 금액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노조가 (희망퇴직을) 막는 분위기였다면, 요새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 같다"며 "이번엔 은행들의 실적이 좋았다 보니 퇴직금에 대한 기대도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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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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