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리스크 불거지며 하락폭 41%
올 초 대비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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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 시총이 5000억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본업에서 시장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트위터 리스크' 악재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이날 2.58% 하락한 156.80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으로 시총은 4951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시가총액 5000억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트위터 리스크와 중국 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폭락했고, 연초 대비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최근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끌어온 고금리 부채를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를 더 끌어내렸다.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5% 급락했다. 특히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진 9월 말 이후 주가 하락폭은 41%에 달했다. 이 기간 S&P500 지수는 11%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7% 올랐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경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000만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게리 블랙 퓨처펀드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는 CEO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트위터 논란이 테슬라 브랜드를 형편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 CEO는 테슬라 이사회를 겨냥해 중요한 시기에 테슬라에는 경영자가 없다고 직격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05달러에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전기차 공급량이 늘어나는 반면 경기 둔화로 수요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의 2023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4.90달러에서 4.5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에 악재가 됐다며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브랜드가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도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의 정치 성향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진다며 "테슬라가 당파적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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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테슬라 주주들이 장기적인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트윗을 올렸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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