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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드 받은 벤투 감독, 포르투갈전에 무전기도 못써

최종수정 2022.11.29 15:12 기사입력 2022.11.29 10:47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
가나전서 퇴장당한 벤투, 포르투갈전은 라커룸 입장도 불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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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경기 직후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다음 경기에 통신 기기를 활용한 소통도 철저히 금지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밤 1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1실점을 더 허용해 순식간에 0-2가 됐다. 이후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멀티골에 무너져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드로 활약하며 전매특허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며 추가 골이 또 나왔다. 2-2로 동점이 되면서 한국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흘렀으나 쿠두스 득점이 나오며 가나가 다시 앞서갔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코너킥이 선언됐지만,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라 강하게 항의하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규정에 따라 포르투갈을 상대로 하는 3차전에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벤투 감독 대신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참석한다. 벤투 감독의 퇴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까지는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5월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를 받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는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해 팀을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VIP 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라커룸 입장도 금지되며, 무전기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로 소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벤투 감독을 대신해 가나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세르지우 코스타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막판에 우리는 동점 골을 넣을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며, 심판 판정은 전혀 공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의 퇴장 상황에 대해서도 "마지막 기회를 주심이 박탈한 데 대해 감독이 대응한 것"이라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당한 항의였는데 퇴장을 당했으며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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