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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네이버·아프리카TV로…월드컵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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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우루과이 경기에
네이버에 200만명, 아프리카TV 방송 1700개 개설
'실시간 응원'·'편파 중계' 인기에 한국-가나 전 더 모인다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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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직장인 황제민(34·가명)씨는 지난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 경기를 네이버로 시청했다. 황 씨는 “38개월 딸아이가 있어 재워두고, TV 대신 이어폰을 끼고 네이버로 조용하게 봤다”라며 “실시간 응원전에 수백개의 채널에서 취향에 맞는 채널을 볼 수 있어 가나 전도 온라인으로 시청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내 온라인 매체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 중계권이 있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로 수백만명의 시청자가 몰리면서다. TV가 없는 1인 가구, 다양한 방송진행자(BJ)의 중계를 원하는 사람 등이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대신 온라인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응원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우루과이전 당시 네이버로 중계를 본 사람이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응원톡’에는 동시접속자수가 200만명이 넘어섰고, 누적 시청자수는 895만명에 달했다.


네이버가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은 월드컵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픈톡은 인플루언서, 카타르 현지에 있는 기자들과 소통 하는 서비스다. 한국-우루과이전 오픈톡 접속자 수는 약 49만명으로, 이들이 남긴 채팅 수는 1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내달 19일까지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서비스하고 커뮤니티 서비스와 다양한 특집페이지를 운영한다.

BJ 감스트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합동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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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도 수십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한국-우루과이전을 중계한 BJ 감스트의 방송에는 3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접속했다.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는 24만명, 아리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18만명이 접속하는 등 월드컵 관련 방송 누적시청자수는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있던 24일 아프리카TV에 월드컵과 관련돼 개설된 방송 수만 1700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는 BJ의 중계방송 외에도 경기 다시 보기와 하이라이트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아프리카TV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콘텐츠인 ‘월드태라스’를 진행한다. 월드태라스에는 BJ 최군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진규, 유명 인플루언서 오킹이 참여한다. 또 BJ 이상호와 김민교는 인플루언서 가나쌍둥이와 함께 월드컵 생중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 중계권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피파로부터 중계권과 한국 시장 판권을 각각 400억원씩 총 1200억원 가량에 나눠 샀다. 이들은 이렇게 확보한 국내 중계권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포털 등 플랫폼에 재판매했고, 이를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구매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수십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제외한 플랫폼들이 비용 대비 효과를 이유로 월드컵 중계권 확보를 포기했는데, 이번 월드컵은 지난 월드컵보다 열기가 뜨거워 투자 비용 이상을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열리는 가나전에는 우루과이전 이상의 시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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