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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객경험센터’ 신설…‘가전 전문가’ 류재철 본부장,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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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센터 신설…'고객경험여정' 혁신 총괄
'LG 씽큐' 전사 통합 운영…DX 체질개선 속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LG전자 가 '고객경험여정' 혁신을 총괄하는 'CX(고객경험)센터'를 새롭게 만드는 내용의 내년도 조직개편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세탁기 통'이자 LG전자의 가전 전반을 진두지휘해 온 류재철 H&A(홈 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내년도 임원인사도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미래준비' 초점…'성장동력'·'고객가치' 두토끼
류재철 LG전자 H&A(홈 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사진제공=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홈 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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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내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엔 회사의 성장 동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도록 조직을 바꿔나간다. 단기 성과뿐 아니라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 중심의 속도감 있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조직 운영 방침을 밝혔다. 정예화된 역량을 본부별로 끌어모아 전사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유도한다.


본사 직속 'CX센터' 신설
이철배 LG전자 CX(고객경험)센터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이철배 LG전자 CX(고객경험)센터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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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점은 본사 직속으로 CX센터를 신설키로 한 점이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Customer Experience Journey) 전반에 걸쳐 전사 차원의 혁신·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LG전자 제품의 고객경험을 총체적·선행적으로 연구하도록 역량을 모은다. 연구뿐 아니라 전략 및 로드맵 제시까지 책임지고 도맡는다.

이를 위해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추진한다.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에게 CX센터장을 맡긴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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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대표 가전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gQ)' 기획·개발·운영 역량을 '플랫폼사업센터'로 모으기로 했다. 사업본부별로 분산된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다. 플랫폼사업센터는 지난해 7월 신설돼 데이터 기반의 LG전자 팬덤 창출을 주도해온 조직이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이베이(eBay), 구글(Google) 등을 거쳐 메타(Meta)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바꾼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 전환) 바탕의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4개 사업본부 '책임경영' 강화
은석현 LG전자 VS(전장) 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은석현 LG전자 VS(전장) 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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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사업본부는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고객이 겪는 종합적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 및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VS(전장) 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생산·SCM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BS(비즈니스) 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에 초점 맞춘 임원 인사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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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점은 류 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점이다. 그는 미국 월풀을 제치고 LG전자가 글로벌 생활 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장본인이다. 1989년 입사 후 R&D(연구개발),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 회사 내에선 '세탁기 통'으로 인정받으며 가전 전체를 두루 총괄해 본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전장 사업 흑자 전환의 주역인 은석현 VS사업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 본부장은 손익 개선,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전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준비 강화 등 역할을 맡는다.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게 된다. 이철배 CX센터장과 이천국 유럽지역대표, 정규황 중남미지역대표,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LG사이언스파크 소속) 등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정규황 LG전자 중남미 지역대표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정규황 LG전자 중남미 지역대표 부사장.(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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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본부장은 사장으로, 은 본부장 등 6명은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7명은 전무로, 40명은 상무로 각각 올랐다. 주요 전무 승진자는 북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장사업 흑자 전환에 기여한 황원용 VS북미법인장 상무, TV 중심의 '칩 포트폴리오'를 가전, 전장 등으로 확대한 김진경 CTO SIC센터장 상무 등이 있다.


주요 상무 승진자로는 1983년생 최연소 신규 임원인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을 꼽을 수 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생활가전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개발·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회사 내 DX를 가속화했다.


LG전자는 "미래 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DX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30대 젊은 임원을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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