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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전의날]②우루과이, 한수 위 실력에 신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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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최근 경기 7승1무1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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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중원 장악에 능한 팀이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이 전방을 끊임없이 압박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나라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 체제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수비적 운영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팀 색깔을 판이하게 바꿨다. 선수 개개인의 강점을 살리는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최근 아홉 경기에서 7승 1무 1패를 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있다. 20대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 주전을 꿰찬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다. 정교한 패스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고, 순간 침투로 골도 노린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체력, 신체 조건이 좋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며 "게임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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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리버 플라테),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아구스틴 카노비오(파라나엔시),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웬만해선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 다만 측면에서는 적잖게 애를 먹는다. 우루과이는 좌우 공격수가 부족하다. 알론소 감독은 4-4-2 전술을 구사하며 드 라 크루즈, 카노비오, 펠리스트리로 공백을 메운다. 하나같이 측면 공격에 전문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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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는 아니다. 붙박이 공격수로 부상한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매섭게 공간을 침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김민재(나폴리)를 따돌리고 날카로운 슛과 크로스를 뽐내기도 했다.


반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기동력과 민첩함이 예전만 못하다. 누녜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풀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여차하면 직접 해결할 수도 있다. 리버풀, FC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에서 통산 746경기를 뛰며 460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A매치 134경기에서도 예순여덟 골을 기록했다. 자국 리그에서 뛰는 올 시즌에도 열네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어 골 감각이 여전하다고 평가된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도 아직 건재하다. 돌파력이 빼어나 언제든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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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은 수비에서 발견된다. 오른 허벅지 근육을 다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 우루과이 수비진에서 유일하게 손흥민을 따라붙을 수 있는 선수다. 부재 시 벤투 감독의 전술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은 "훈련을 잘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번 더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할 기회가 있다"면서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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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가 빠지면 포백은 김민재의 팀 동료인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로 구성될 수 있다. 손흥민 봉쇄 등의 중책은 차세대 리더 히메네스가 맡는다. 강력한 압박과 태클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센터백이다. 상대의 길목을 읽고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도 빼어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표팀에서 베테랑 고딘과 손발을 맞추면서 지능적인 수비 스타일을 흡수했다.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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