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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실적 부진 등 위기에 직면한 디즈니가 전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아이거(밥 아이거)를 구원투수로 앞세우자 월가가 들썩이고 있다. 과거 15년 간 디즈니를 이끈 밥 아이거의 CEO 복귀 소식에 21일(현지시간) 디즈니의 주가는 6% 이상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2시1분을 기준으로 디즈니의 주가는 전장 대비 6.19% 상승한 97.4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 때 100.89달러를 찍기도 했다. 장중 100달러선 회복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가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더욱 대조된다.

디즈니의 랠리는 아이거의 CEO 복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전날 아이거는 디즈니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CEO 복귀 사실을 알렸다. 임기는 2년이다.


2005~2020년 디즈니 CEO를 역임한 아이거는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시장점유율도 5배 늘리는 등 '디즈니 제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2020년 2월 밥 체이펙에게 CEO 자리를 물러주고 작년 12월에는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왔다. 디즈니는 올 들어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몰리자 '노련한 구원투수' 아이거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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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한 디즈니의 3분기 손실은 14억7000만달러로 1년 전의 두배 규모에 달했다. 뒤늦게 OTT 시장에 진출하며 막대한 돈을 투입한 데 반해, 좀처럼 수익을 거두지 못한 탓이다. 이에 디즈니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 주까지 41% 급락했다. 수익성 압박에 가격 인상, 직원 해고까지 예고했던 체이펙은 전날 CEO직에서 물러났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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