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증가세 주춤한 가운데 위중증환자 465명
치명률 7월 0.04%→10월 0.07%로 높아져
사망 35명 늘어 국내 누적사망자 3만명 넘어
감염병자문위, "예방접종 받으면 감염후 후유증 감소"

지난 10월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 10월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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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가 두 달여 만에 최다로 치솟았다. 지난 7월 최저점을 찍었던 코로나19 월간 치명률도 석 달 만에 다시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6011명)보다 2만2920명 줄어든 2만3091명이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일주일 전(14일)보다도 674명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전주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451명)보다 14명 늘어난 465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494명 나왔던 지난 9월21일 이후 두 달 사이 가장 많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4일 이후 18일째 300명 이상이며, 지난 19일 이후론 사흘 연속 400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도 전날에만 35명 늘었다. 지난 17~19일 매일 60명을 웃도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20일을 기점으로 국내 누적 사망자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위중증' 두달 새 최다…석달 만에 다시 높아진 '치명률' 원본보기 아이콘

이런 가운데 지난 여름 6차 재유행이 시작됐던 7월 0.04%까지 낮아졌던 코로나19 월간 치명률은 8월 0.06%에 이어 9월과 10월엔 다시 0.07%로 높아졌다. 치명률은 코로나19 초기 한 때 2.87%까지 치솟았다 이후 재유행을 거칠 때마다 등락을 거듭하며 감소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이 바이러스들의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데다 백신 접종 등으로 시민들의 면역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률은 각각 87.9%와 87.1%, 3차 접종률은 65.7%다.


하지만 여름 재유행이 8월 정점을 거쳐 9월 이후 잦아드는 동안에도 월간 치명률은 소폭 상승했고, 10월 하순부터는 7차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11월 이후에도 치명률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시기 유행 억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코로나 4차 접종률은 14.8%,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5.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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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맡고 있는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이 안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주 확진자 증가세는 조금 약했지만, 그 전주까지 계속 증가했던 추세가 반영돼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백신 접종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후유증 감소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동절기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면 현재 매일 발생하는 40명 안팎의 사망자 숫자를 30% 정도, 즉 하루 10여명 정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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