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용인 반도체단지 인허가 협력하기로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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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SK하이닉스의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인허가 리스크'가 해소됐다. 여주시가 정부와 국회 설득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시설 인허가에 협력하기로 결정하면서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시설을 착공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서울 국회 본관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이충우 여주시장 등이 참석한다. 여주시는 협약식에 앞서 지난 1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 약 431만㎡ 부지에 120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188조원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만 1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 부지 조정 공사를 시작하고 올 상반기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허가 협의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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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서 인허가 반대…착공식도 지연

다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은 최근까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공업용수 공급의 키를 쥔 여주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인허가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공업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남한강 관로 설치 인허가권을 갖고 있다. 당초 지난 7월로 예정됐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산업부가 올 8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유다. 산업부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여주시, SK하이닉스로 구성된 TF를 통해 여주시와 정부간 입장을 조율해왔다. 국회에서는 성 의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당정회의'를 운영하는 등 여주시와의 협의를 진행했다.


연내 용수시설 착공…"2027년 준공 가능"

여주시는 결국 정부와 국회 설득 끝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여주시 상생 협력 차원에서 수도권 내 폐수 배출이 없는 공장의 신·증설 규모를 1000㎡에서 2000㎡로 완화하고 수질보전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등 지역 지원 사업을 검토한다.


SK하이닉스는 인허가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연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SK하이닉스가 계획한 대로 2027년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주시 인허가 문제 해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공사가 본격화하면 당초 계획했던 2027년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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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협약식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규제 개선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산단 조성 인허가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강화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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