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광장비 독보적기업 ASML, 동탄에 2400억 투자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EUV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경기도 화성 동탄에 2400억원을 투자한다. 노광장비는 블랭크마스크에 극자외선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장비다. EUV 장비는 ASML만 생산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화성시, ASML 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반도체 부문 미래 기술 인재 양성 등 지역 상생협력을 약속한 뒤 1년 만인 16일 ASML코리아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ASML코리아는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1만6000㎡ 부지에 부품 재제조 시설(재생센터)과 교육센터, 체험관 등을 집적화한 클러스터다. 2024년 12월 준공 목표다. 총 300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이번 클러스터는 ASML이 보유한 해외지사 중 최대 규모다.
ASML코리아는 부품 선순환 방식인 재제조 (재생)사업을 확대해 도내 반도체 분야 혁신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게 된다.
부품 재제조센터는 2019년 ASML코리아가 글로벌 법인 중 최초로 국내에 개설한 뒤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확장 설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네덜란드 본사에서 납품해오던 주요 장비 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수리해 납품할 수 있어 부품 조달 대기시간과 물류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교육센터와 체험관 운영을 통해 국내ㆍ외 ASML 직원과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등 장비 전문가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인재 교육도 지원한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30여명으로 시작해 노광 부문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2021년 현재 세계 16개국에 직원 3만7500명을 두고 연간 매출 25조원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다. ASML코리아는 1996년 설립돼 화성, 이천, 평택, 충청북도 청주 등 국내 4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ASML코리아 신사옥 부지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 ASML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네덜란드와의 합작, 세계적 반도체 허브로서의 도약의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해 확신하게 됐다"며 "경기도가 반도체의 중심이다. 아주 기쁜 날"이라고 환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경기도는 ASML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 세계 1~4위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하고 투자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ASML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됐다. 경기도가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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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베닝크 ASML회장은 "ASML은 반도체 산업발전에 노력하고 있디"며 "화성캠퍼스를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의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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