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주고 싶지만 막판 잇따른 실수 민망했다"
"팬들 응원에 '나는 행복한 골프선수'라는 생각"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올해 점수요? 더 많이 주고 싶지만 막판에 좀 민망한 경기를 펼쳐서…. 그래도 99점 주고 싶어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치러진 13일. 선두로 이날 라운드를 치른 박민지(24)는 거친 빗줄기 속에서도 좀처럼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경기 내내 2위 그룹과 3~4타 차이의 간격을 유지한 박민지는 마지막 5개 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결국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기어코 지난해와 같은 6승을 달성한 것은 물론 통산 16승으로 현역선수 최다 우승 1위로 올라섰다. 이미 확정한 이번 시즌 상금왕고 다승왕의 숫자도 늘렸다.

다음은 박민지와의 일문일답.


박민지가 KLPGA 2022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가 최종 라운드 도중 캐디에게 핫팩을 받아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박민지가 KLPGA 2022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가 최종 라운드 도중 캐디에게 핫팩을 받아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날씨가 않좋았다.

▲정말 비오고 바람불고 거리도 길었다. 그런데도 잘했다. 다만 17·18번홀 잇따라 보기한 것은 너무 방심했던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민망한 우승이다.

-한주 전 제주 대회에서 올시즌 가장 안좋았던 성적을 기록했는데.

▲퍼트에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무조건 자신감 있게 치자. 내가 생각한게 모두 맞을거라 생각하고 플레이했는데 연습때 느낌이 좋았다. 정신만 바짝 차리면 해낼거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해냈다.


-다음 목표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조금더 넓은 곳을 보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올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사실 점수로 따지면 이미 넘칠만큼 많이 주고 싶은데. 오늘 17·18번 홀 보기한것 처럼 그런게 아쉽다. 그래도 99점은 주고 싶다. 겨울에 좀더 탄탄해지고 근력이 향상됐으면 좋겠고 샷 기술 날카롭게 향상시키고 싶다.

AD

-빗속에서도 많은 갤러리들이 응원을 해줬는데

▲팀 MJ팬클럽이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나서 좋은 플레이할 한것 같다. 응원을 받으면서 '나는 행복한 골프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