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코스피 쇼핑 계속될까…2500 탈환 기대감 '물씬'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의 2500선 탈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정책방향 선회)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호적인 수급 환경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13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의 2500선 탈환 가능성을 점쳤다. 예상 밴드는 최저 2350에서 최대 2520선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가지표가 꺾이면서 Fed의 피벗 기대감도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Fed의 피벗 기대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지난 8월 중 종가 기준 2530선까지 상승했다.
10월 미국 CPI 상승률은 7.7%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Fed가 다음 달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발표 이후 몇몇 Fed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상 폭 둔화에 힘을 실어주는 속도 조절 발언을 이어갔던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위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 속도 조절은 이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성명서를 통해 신호를 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도 코스피 상승 재료다.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진정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외국인은 11월 중 하루(10일)를 제외한 나머지 날들을 모두 순매수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100원 이상 하락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내리꽂는 원화 환율이 그간 외국인 수급의 증거이자 향후 원동력으로 가능할 전망이며 '환율-수급의 나선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며 "최근 기대감이 일고 있는 중국 방역 정책 완화도 국내에 우호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1~9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2조원 매수했다"며 "지난달 중국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중국 정책 리스크가 심화하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차이나런'이 나타나면서 아시아 신흥시장 내 여타 국가들로 자금 이전이 일어나고 있고, 최근 강화된 제로코로나 정책도 중국 증시 자금 이탈 요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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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 상승하면서 2370선을 탈환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일 종가 기준 242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0일 하락 전환하면서 2400선까지 밀려났다. 11일에는 미국 증시 강세장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3.3%대 급등장을 연출, 248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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