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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美 선거 개입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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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하듯 조심스럽게 개입"
우크라 지원 강조하는 美 민주당 공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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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푸틴의 요리사'라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미국 선거개입 의혹을 시인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계 안팎에서 제기된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을 확산시켜 선거판세에 혼선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 조작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게재한 논평을 통해 "러시아는 미국의 선거에 개입해왔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정확하게, 외과수술 하듯이 할 것이며 우리의 정밀한 작전 기간에 신장과 간을 한꺼번에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최측근 인사가 미국 선거개입을 직접 시사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고진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선봉부대를 맡고 있는 푸틴의 친위 용병대인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 댓글부대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미 정보당국에서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의 친러여론 조성 기관인 '인터넷연구기관(IRA)'을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일종의 댓글부대로 사회관계망시스템(SNS)에서 정치활동을 펼치는 기관으로 알려져있다


미 당국은 IRA가 2016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 조작을 주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IRA의 미국 선거 개입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이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IRA와 연계된 SNS 계정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호의적인 민주당을 공격하는 메시지 등이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정보당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IRA 소속으로 보이는 러시아인들과 프리고진을 제재 명단에 올린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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