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폭격기 탑재 정체불명 미사일…극초음속ㆍ대함 및 공대지 탄도미사일 추정
美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중국 본토 근접 군사 작전에 영향 미칠 듯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공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중장거리 전략 폭격기 H-6K가 '2022 주하이 에어쇼(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선보일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의 항공 및 우주 분야 최신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광둥성 주하이(11월 8일∼13일)에서 격년제로 열린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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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이 보유한 전략 폭격기 H-6K가 주하이에 도착했다면서 중국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서 공대지 탄도미사일(Air-Launched Ballistic Missile) 2기를 장착한 전략 폭격기 H-6K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군이 공대지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전략 폭격기 H-6K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공군은 이전에 전략 폭격기 H-6K에 아음속 순항미사일과 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 미사일이 정확히 어떤 미사일이지 확인되지 않다면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inzhal)과 유사한 무기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9년 미국의 탄도 미사일 방어망에 탐지되지 않는 킨잘을 개발, 실전 배치한 바 있다.


쑹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H-6K 폭격기에 탑재된 미사일은 외관상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비슷하다"며 "이 신형 미사일이 극초음속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미사일은 정지된 목표물뿐만 아니라 항공모함처럼 움직이는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함탄도미사일(Anti-Ship Ballistic Missile:ASBM) 내지는 공대지 탄도미사일이라는 소리다.

ASBM은 낙하 속도가 마하 15에 달해 항공모함이 방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미 DF-21D로 불리는 ASBM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F-21D의 사거리는 2000㎞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전략 폭격기 H-6K에 탑재된 미사일이 DF-21D의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6 계열 전략 폭격기의 항속 거리가 600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미 7함대 항공모함의 중국 근접이 여의치 않게 된다.


또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한 중국 전략 폭격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이 공대지 탄도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공중에서 발사하는 공대지 탄도미사일은 지대지 탄도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면서 폭격기가 공중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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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또 이번 에어쇼 기간 공중 급유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KJ-500 조기경보기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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