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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3일 "돈을 좇아선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기 어렵다"며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에 참석해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와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스파크랩은 초기 창업가를 위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로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최 회장은 '후배 창업가에게 덕담을 해달라'는 이 대표의 요청에 "돈을 좇아선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기 어렵다"며 "소비자의 고충이나 사회 문제를 겨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의 이익 극대화가 선(善)이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세금을 내고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기업에 요구되는 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은 명분과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술을 보유한 좋은 인재가 유입된다"면서 "기업이 돈만을 쫓는다면 사회에서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사업가들은 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ESG 관련 시장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할 때 ESG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ESG를 얼마나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기이고, 기업의 가치도 ESG에 따라 상당히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8월 넷제로(net zero,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해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이다.


최 회장은 "SMR은 미니원전 형태로 안정성이 있고, 방사능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도록 디자인됐다"며 "대형 원전들은 방사능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SMR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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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존하는 모든 재활용 기술을 동원해도 넷제로의 50%밖에 달성할 수 없다"며 "나머지 50%는 이 세상에 나오지 않은 기술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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