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12 최초 신고는 6시…경찰 "10시15분 이후 폭주"
119 최초 신고는 10시15분에 접수
경찰 "시간대별 인파 운집 속도 달랐다"
교통 통제 미흡 지적에 "물리적인 교통량 과했다"
200명 발표하고 137명만 배치 "200명은 총 동원 인원"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총리실, 교육부, 복지부, 외교부, 문체부, 경찰청, 소방청 등과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회의 내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6시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고 9시부터 신고가 늘고 10시15분 이후 폭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실시한 이태원 사고 브리핑에서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당일 112 신고 폭주가 폭주했고 오후 6시부터 1건이 접수됐는데 일반적으로 용인 가능한 불편 신고였다"며 "오후 9시에 다다르면서 심각할 정도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치안상황관리관은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되기 한시간 전인 9시 이후 수 건의 신고가 있었고, 10시15분부터 100여건이 몰렸다"며 "인파가 시간대별로 운집되는 양과 속도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119상황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10시15분이었다. 용산119 구조대가 최초로 도착한 시간은 10시41분이다.
사고 당일 인파로 도로 난입이나 교통 불편 등이 발생했다는 경찰의 보고가 있었음에도 교통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황 치안상황관리관은 "이번 치안 대책 상당부분이 교통과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고, 그날 112에 접수된 신고 중 70~80%가 교통에 관한 신고였다. 주차장에서 1시간 동안 못 나오고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과 연하는 삼각지 등 도심에 대형 집회가 있어서 그 영향으로 더 막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교통 통제라는 것은 필요에 따라 경찰의 권한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당시에 조치하기에는 물리적인 교통량이 다소 과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에 구급차 출동이 어려웠고 사건 발생 직후에 제일 먼저 인근 경찰서의 순찰차를 집합시켜서 구급차 통행로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당초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이태원에 경찰 인력 200명 이상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가 137명만 배치한 것도 논란거리다. 황 치안상황관리관은 "200명 이상은 총 동원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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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금·토·일요일 각각 배치 인원은 변동이 있다. 토요일 같은 경우는 가장 피크라고 보여져서 맥시멈 137명 최대한 동원한 것"이라며 "경찰서에서 인력을 운용할 때 그 판단은 서장의 몫이며 참모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다음에 수요 판단을 한다"고 설명했다.
황 치안상황관리관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이렇게 큰 사건이 날 줄은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며 "매년 사실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경찰의 기본 업무가 범죄에 관한 부분이고 교통 무질서 단속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인력을 산정한 점은 다소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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