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방문 시 '뎅기열' 주의…20년간 발생 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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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해외 방문이 활성화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시 뎅기열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베트남 등 방문 후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동남아 출국을 준비하는 국민들은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일 당부했다.

뎅기열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명 이상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발생이 국제교류 활성화 등으로 지난 20년 동안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로는 올해 9월 기준 베트남 22만4771명, 필리핀 16만956명, 태국 1만9484명, 인도네시아 9만4355명이 발생 보고됐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매년 해외 유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해외 방문 감소로 환자 발생이 급감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 추세다. 지난달 31일 기준 59명 환자가 해외유입으로 신고됐고, 추정 감염 국가는 베트남 21명, 필리핀 6명, 태국 6명, 인도네시아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이다.


2017년부터 최근 6년간 신고된 국내 뎅기열 환자 708명 중 동남아에서 감염된 사례(611명)가 전체의 86.3%를 차지하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 감염증(뎅기쇼크증후군, 뎅기출혈열)으로 사망할 수 있다. 현재 뎅기열 예방 백신 및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방문 지역별 주의해야 할 정보를 숙지하고, 모기기피제 등 모기기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방문 중에는 모기가 많은 풀 숲이나 산을 가급적으로 피하고, 밝은 색 옷이나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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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2주 이내에 뎅기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최근 해외 방문력을 의료진에 알려야 한다. 4주간의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은 하지 않아야 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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