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극장 '인연4:환귀본향무' 무대 오르는 한국무용가 김호동
정명숙·이윤석 등 원로 무용인들과 진정한 춤사위 선보일 것

한국무용가 김호동. 사진제공 =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한국무용가 김호동. 사진제공 =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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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늦깎이 춤꾼이자 진정한 풍류객으로 인정받은 한국무용가 김호동이 관객 앞에 자신만의 멋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공연이 오른다.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는 2022년 정기공연 ‘김호동의 인연4:환귀본향무’를 오는 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여느 춤꾼들은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늦어도 10대 초반에 수련을 시작하지만, 그는 늦게 들어간 대학을 졸업하던 만 28세 무용계에 입문했다. 고교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극 연출에 뜻을 품은 그는 청주대에 입학해 극작가 차범석 교수 곁을 4년 내내 지키며 예술 전반의 감각을 익혔다.

대학 졸업 즈음 무용에 사로잡힌 그는 직접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었고, 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강선영의 지도하에 자는 시간을 제하곤 오로지 춤 연습에만 매진한 끝에 서울예술단 단원을 거쳐 국립무용단 단원시험에 합격한다. 춤 입문 4년차, 32세 만학도 김호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였다.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을 계승, 발전, 보급시키는데 일익을 위해 전통무용을 올곧게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을 되새김하고자 마련됐다. 김호동은 늦은 나이에 무용계에 입문해 국립무용단 입단 후 늦깎이 춤꾼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무용수로서 역량을 맘껏 발휘했다.

한량무를 선보이는 김호동. 사진제공 = 김호동우리춤연구원

한량무를 선보이는 김호동. 사진제공 = 김호동우리춤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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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 이매방, 강선영, 송범, 최현 선생에게 수학하며 춤꾼으로 기량을 다진 그는 이후 늦은 공부 욕심에 동국대 예술대학원, 중앙대 교육대학원,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무용교육과 공연예술, 예술경영까지 3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한다.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에서 북한공연예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수료하며 공부를 이어간 그는 이후 우봉이매방춤보존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무용계를 위해 활발할 활동을 펼치는 ‘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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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한량무, 허튼살풀이춤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된 몸짓으로 남성 무용수의 우아한 기품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정명숙(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이윤석(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양성옥(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예능보유자), 이정희(경기도무형문화재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예능보유자) 등 대한민국 대표 원로 무용인들과 함께 “한국무용의 진정한 춤사위를 관객에게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연은 3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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