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B-21 폭격기 공개 앞두고 초긴장
노드롭 12월 2일 레이더 공개…미 공군 전술 변화 초읽기
美 공군 방어권 밖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권 내에선 JDAM 미사일 사용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미국의 차세대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레이더)'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B-21 폭격기는 'B-2(스피릿)'를 대체할 폭격기로 이르면 2025년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군 전문가들은 B-21 폭격기가 실전 배치되면 미국의 전술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중국 군 당국이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B-21 제작사인 미국의 노드롭 그러먼사가 오는 12월 2일(현지 시각) 일반 대중에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B-21 폭격기가 미 공군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며 B-21 폭격기가 내년 시험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오리 모양의 B-21 폭격기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텔스 기능이다. B-21 폭격기의 레이다 반사면적(RCS)은 골프공 크기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속거리도 B-2 9400㎞보다 긴 1만 4000㎞ 내외로 전해지고 있다.
미 공군은 B-21 폭격기 실전 배치 후 B-1B(랜서)와 B-2를 퇴역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 공군은 또 1세대 폭격기인 B-52(B-52J 또는 B-52K)의 경우 성능 개선을 통해 당분간 사용할 방침이다.
푸첸사오 중국군 항공 전문가는 "미국은 현재 1세대 B-52와 3세대 B-1B, 4세대 B-2 등 3가지 유형의 전략 폭격기를 운용해 왔지만, B-21이 실전 배치되면 B-1B와 B-2는 퇴역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쉐펑 중국 군사 전문가는 "스텔스 기능이 없는 개량형 B-52에는 극초음속 미사일(AGM-183)이 탑재, 방어선 밖에서 공격하는 임무가 부여될 것"이며 "스텔스 기능이 있는 B-21 폭격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등이 무기가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 공군의 B-21 및 B-52 폭격기 모두 중국을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 공군의 전술 변화에 중국군이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52 폭격기가 중국군 방어권 밖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B-21 폭격기는 중국 방어권 내부로 침입, 중국군 전력 기지를 폭격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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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이 개발 중인 H-20 스텔스 중장거리 폭격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현재 B-52와 유사한 H-6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제2도련선(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근해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밖에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H-20 폭격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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