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군사위 제2 부주석에 대만 및 대만해협 전담 군 사령관 임명
시진핑, 베트남 전쟁 참전 등 실전 경험 있는 군 인사 두루 배치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ㆍ당헌)에 '대만 독립에 대한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명기된 가운데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관이 24인으로 구성된 중앙정치국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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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은 5개 전구(북부ㆍ동부ㆍ남부ㆍ서부ㆍ중부)로 구성돼 있으며, 동부전구는 대만과 동중국해를 전담하는 군 조직이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제2 부주석과 허웨이둥 동부전구 사령관이 정치국원에 포함됐다.

이번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장 제2 부주석은 제1 부주석으로 승진했으며, 허 사령관은 제2 부주석에 임명됐다.


특히 허 사령관은 중앙군사위 위원(7인) 진입과 동시에 중국 군 서열 3위인 제2 부주석 자리를 꿰차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 제1 부주석의 나이가 72세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 뒤 허 제2 부주석의 중국군 전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 동중국해를 총괄하는 군 인사가 제2 부주석에 발탁된 것은 중국 차기 지도부의 대만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향후 5년간 중국군이 대만에 집중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쑹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허 부주석은 푸젠성(省ㆍ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성)에 군사적 기반을 둔 장성"이라며 "허 사령관의 부주석 승진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준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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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난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교환 교수는 "푸젠성은 대만 통일의 최전선"이라며 "대만 문제가 허 부주석의 승진 배경 중 하나"라고 확신했다.


먀오화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장 역시 과거 푸젠성 31군단에서 근무, 대만 해협에 정통한 군 인사로 꼽힌다.


'7상8하(七上八下ㆍ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을 깬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제1 부주석은 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점에서 연임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 1기에서 중국 군 무기 현대화,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2027년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 군 현대화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태자당)도 작용, 향후 5년간 시 주석의 군 통수권을 뒷받침할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장 제1 부주석이 베트남 전투에 참전한 실전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중앙군사위 인사가 대만에 초점을 맞춰 단행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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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에는 베트남전 실전 경험이 있는 류전리 전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관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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