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상승 시동 건 美증시, 코스피 투심 회복 될까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2% 넘게 상승
금리 인상 조절, 달러화 약세 덕분
“단기 반등 가능,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를 움직인 것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이후 12월엔 더 적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가 잦아지면서 다우지수는 2.4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31%, S&P500지수는 2.37%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달러 약세, 국내 증시 상승 전망”
Fed 위원들이 변화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또 다른 75bp 인상을 하겠지만 영원히 75bp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다”고 언급한 점은 12월 75bp 인상 확률 기존 75.4%에서 50.6%로 낮췄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재무부가 통화 시장에 개입해 달러·엔 환율을 144.5엔까지 낮춘 영향이 반영됐다. 영국 파운드화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BOE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강세로 전환한 점도 달러 약세를 끌어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깊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램리서치와 ASML 등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인텔(3.41%), 퀄컴(3.36%), 온 세미컨덕터(6.7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1%가 넘는 상승 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韓경제 추운 겨울 보낼 것…증시 반등 한계 명확”
미국 증시에 급반전이 나타나면서 물가와 통화정책 금리의 등락에 근거한 투자심리 변화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 반등 시도는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반등의 한계도 명확하다. 펀더멘탈 동력 약화가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중국도 경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경제와 증시는 당분간 추운 겨울을 보낼 수밖에 없다.
10월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세를 보였는데 2년 만에 마이너스 반전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9%였다.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하며 수출 모멘텀 둔화와 약화의 중심에 자리했는데, 철강 제품(-17.6%), 무선통신기기(-15.6%), 선발(-22.9%) 등도 줄었다.
글로벌 경기 불안과 한국 수출 경기 악화는 국내 기업 실적에 반영 중이다. 3분기 실적시즌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코스피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5%로 반전됐고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도 1.3%에 불과해 2년 연속 이익 역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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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까지 실적 호조 속에 실적 전망 상향조정을 이어갔던 에너지, 화학, 철강, 운송도 꺾였다. 낙폭 과대 주 중심에 순환매가 연장된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고 가파른 펀더멘털 악화로 인해 단기 반등의 폭과 시간은 짧아지고 있다.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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