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예비 며느리 리디아 고 “우승은 결혼 선물”…한국 ‘13경기 연속 무관’
리디아 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7언더파 ‘4타 차 대승’
12월 명동성당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외아들 정준 씨와 결혼
안드리아 리 2위, 최혜진과 김효주, 릴리아 부 공동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멀티 챔프’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파72·6661야드)에서 끝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대승(21언더파 267타)을 완성했다.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8승째,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4억3000만원)다.
리디아 고는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 4번 홀 ‘징검다리 버디’ 이후 7번 홀(파3) 보기는 8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0~11번 홀 연속 버디와 15~17번 홀 3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벗어났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무대를 평정한 ‘골프 천재’다. 2014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메이저 2승을 수확했고, 미국과 유럽에선 통산 24승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준 씨와 결혼한다. 정준 씨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이다. 신혼집은 미국에 마련할 계획이다. 리디아 고는 결혼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안드리아 리(미국)가 2위(17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신인 2위’ 최혜진(23)이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시즌 10번째 ‘톱 10’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실패해 13경기 연속 ‘무관’의 부진을 이어갔다. 김효주(27)와 릴리아 부(미국)도 공동 3위다. 전날 선두였던 ‘신인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2타를 까먹고 6위(13언더파 275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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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솔(16·수성방통고1)은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로 선전했다. LPGA투어 은퇴 경기를 치른 최나연(35)은 공동 47위(2언더파 286타)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18번 홀(파5)에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김하늘, 이정은5(이상 34) 등 최나연의 친구들이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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