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총리 3연임 확정된 시 주석과 만나는 첫 외국 정상
EU, 독일 총리 중국 방문 부정적…"EU 단결된 모습 보여야"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음 달 초 중국을 방문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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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독일 총리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이하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후 중국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연합(EU) 여러 정상이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EU의 대중국 정책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CMP는 숄츠 총리가 독일 기업 대표단과 함께 다음 달 초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숄츠 총리의 구체적일 중국 방문 일정과 방문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이번 중국 방문은 숄츠 총리 혼자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고 SCMP는 전했다.

르몽드는 지난 7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이 11월 중국 방문 초청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숄츠 총리 중국 방문은 국빈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방문지 역시 베이징이 유력하다. 2020년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수도 베이징을 직접 찾은 외국 정상은 단 한명도 없었다.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EU 일부 정상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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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경제적)이익이 우리(EU)를 분열시킬 수 있다"면서 "EU가 하나 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르투르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도 "유럽에서 중국에 대한 통일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해 중국이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는 "중국은 기후변화 같은 특정 주제와 관련 우리의 파트너지만 중국은 일부 영역에서는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SCMP는 독일 내 반발도 숄츠 총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 독일 내부에선 함부르크 항만의 중국 국영기업 지분 참여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 최대 항구도시 함부르크 항만의 4곳 중 1곳인 톨러오르트 컨테이너 항만에 대한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의 35% 지분참여계획을 놓고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집권 연립정부 소속 녹색당과 자유민주당(FDP), 담당 부처 장관들, 야권은 물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까지 중국 국영 해운사의 함부르크 항만 지분 참여를 일제히 반대하고 있다.


SCMP는 독일 방송사 NDR와 WDR 보도를 인용, 숄츠 총리가 독일 6개 정부 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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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치권은 독일의 중요 기반 시설이 다른 국가(중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장난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중국 공산당의 독일 중요 기반 시설 접근이 위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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