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국방부 장관이 전화회담했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 소통 채널을 중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장장관과도 별도로 통화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국방장관이 통화한 것은 지난 5월 14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미·러 국방장관 간 통화가 오스틴 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화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의도를 파악하고 후과를 경고하려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국제안보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연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역시 공개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핵무기 사용이 초래할 후과에 대해 러시아에 매우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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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순전히 러시아가 침공을 중단하는 것에 달렸는데 아직 그런 증거는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반대로 러시아는 동원령과 침략 전쟁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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