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9주만에 1 넘어 … 내달 재유행 전망도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팀간 예측치 엇갈려

내륙 곳곳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내륙 곳곳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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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기에 접어들고 소폭 증가할 조짐마저 보이는 가운데 향후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만명대에서 최대 5만명대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2주 후엔 하루 1만3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 5~19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반영한 예측치로, 보고서는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달 15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832명→2만1456명→1만1026명→3만3224명→2만9498명→2만5431명→2만4751명으로, 일평균 2만4031명이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1만8739명, 2주 후 1만7280명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중증 환자 수도 1주 후 225명, 2주 후 20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및 누적 확진자 추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및 누적 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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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 뒤인 26일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768명, 2주 뒤인 다음달 2일엔 1만734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9일 31명에서 26일 28명, 다음달 2일 26명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예측치는 최근 2주간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를 0.9198로 추정한 결과다. 하지만 전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이미 9주 만에 1을 넘어섰다. 이 교수팀은 같은 보고서에 향후 감염재생산지수가 1.3으로 높아질 경우 2주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대로, 위·중증 환자 수는 30명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대 정일효 수학과 교수팀은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25일 2만5693명으로 주춤하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엔 2만826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18일 일평균 국내 감염자 수(2만4016명)가 직전 일주일(2만354명)보다 3662명 증가해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가 1.16명이라는 점을 반영한 예측이다.


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예측치

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예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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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후인 이달 26일엔 4만1599명, 2주 후엔 5만4616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가장 부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르면 다음달 또는 12월 초부터 새로운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앞서 지난 17일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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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특별한 변이의 증가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11월 초~중순이 되면 한 변이종이 급격히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BF.7 변이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BQ.1과 BQ.1.1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BF.7이 초기 증가를 가져오고 BQ.1과 BQ1.1이 본격적인 재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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