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 기회인데 … 인도, 퓰리처상 받으려던 사진기자 출국금지
카슈미르 출신 산나 이르샤드 마투, 올해 퓰리처상 피처 사진 부문 수상자로 선정
인도, 파키스탄과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집중 감시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인도 카슈미르 출신 사진기자가 퓰리처상 수상을 위해 출국하려다 델리 공항에서 제지당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이 지난 17일 뉴델리 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사진기자 산나 이르샤드 마투의 출국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 소속 마투는 올해 퓰리처상 피처 사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퓰리처상은 미국의 신문 저널리즘,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보도상이다.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투는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은 내 인생에 한 번 있는 기회"라며 "유효한 미국 비자와 항공 티켓을 갖고 있었음에도 델리 공항 출국 심사대에서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마투는 지난 7월에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려다 공항 출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이후 여러 관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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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투는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취재해왔다. 인도는 최근 파키스탄과의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당국은 카슈미르 관련 보도나 국제 사회 언급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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