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게임 체인저 'NGAD' 벤치마킹
中 6세대 전술기 개발 착수…J-20 스텔스 전투기 복좌 모델 개발
관영 CCTV, 컴퓨터 그래픽 통해 J-20과 GJ-11 비행 모습 공개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의 5세대 스텔스 J-20 전투기가 복좌(조종사 2명)로 개발된 배경이 확인됐다.
J-20은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인 미국의 F-22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다. 중국은 F-22 및 F-35, Su-57 스텔스 전투기와 달리 J-20 복좌 모델을 별도로 개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CCTV를 인용, 중국이 스텔스 무인 드론 GJ-11을 J-20과 함께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윙맨(Wingmen) 연구를 시작했다고 20일 보도했다.
SCMP는 CCTV가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 J-20 전투기와 GJ-11로 추정되는 드론과 함께 비행하는 모습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CCTV는 J-20 조종사 2명 중 뒷자리에 앉은 조종사가 드론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 관영 매체가 J-20 복좌 모델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둥쉬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래 전투에서 무인 드론이 유인 전투기를 대체할 것"이라며 "J-20 조종사 한 명은 전투기를 제어하고, 다른 한 명은 드론을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쑹중핑 중국군 전문가는 "미국의 '차세대 공중 지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ㆍNGADㆍ6세대 전술기)'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J-20 복좌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GJ-11 드론 이외에 중국이 보유한 많은 드론 플랫폼이 중국 전투기의 충성스러운 윙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J-20 윙맨 연구는 미국이 진행 중인 NGAD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세대 전투기 개발 일환으로 NGA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NGAD 개발이 완료, 실전 배치되면 미국이 전 세계 제공권을 장악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비용이 문제다. 미 공군이 지난 3월 제출한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17억 달러(2조4400억원)가 NGAD 프로젝트 비용이다. 이 비용은 개발 비용 일부에 불과하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2018년에 추산한 NGAD 한 팀당 가격은 3억 달러(3768억 원)다. F-35A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실전 배치 후 운영비까지 합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
미국이 F-22 전투기를 동맹국에도 판매하지 않을 정도로 기술 유출에 민감한 만큼 NGAD를 판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롯이 미국 비용으로만 NGAD를 운용해야 한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5대 전구(북부ㆍ동부ㆍ남부ㆍ서부ㆍ중부) 전역에 J-20 스텔스 전투기가 실전 배치됐다면서 중국의 공군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의 J-20 중국 전역 실전 배치에 따른 공군력 강화 발표에도 불구, J-20의 실제 성능에 대한 의구심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J-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인 F-22나 F-35보다 크다.
또 수평 꼬리 날개 대신 전방 수평 날개(카나드)가 장착된 날개 동체 혼합형이다. 레이더 반사 면적이 커 스텔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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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러시아제 엔진이 아닌 자체 개발 엔진을 탑재했다고 중국 측은 밝히고 있으나 자체 개발 엔진은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덩치는 크지만, 내부 무기 창에 실을 수 있는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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