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시장 전국 대부분 악화…"가격 떨어지고, 미분양 늘 것"
주산연,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전월 대비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달 수치가 급격히 악화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이 악화되며 분양 가격은 내려가고 미분양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전월 대비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44.1로 9월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세종, 전남, 부산을 제외한 지역의 전망지수가 40미만으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전망은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분양시장에 대한 상황 판단과 위험 진단을 통해 분양 시장 관리를 지원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수도권은 6.0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서울은 5.3포인트 하락한 53.7, 경기는 15.0포인트 하락한 38.5로 전망됐다. 인천만 2.2포인트 소폭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지방 전망지수도 6.7포인트 하락하며 35.7로 집계됐다. 충남(31.3)과 강원(30.8)은 모두 15.4포인트 하락했으며, 광주도 19.0포인트 하락한 33.3으로 전망됐다. 특히, 울산과 대구는 지수가 30미만으로 전망됐는데, 울산은 14.5포인트 하락한 26.7, 대구는 7월(60.0)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이번 달은 26.9로 전망됐다.
다만 부산은 7포인트 상승한 45.5, 전남은 7.1포인트 상승한 47.1로 집계됐으며, 세종은 9.6포인트 상승한 42.9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전월 대비 지수가 소폭 상승한 지역은 실제 분양 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기보단 9월 전망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전망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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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하락하고 미분양 물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의 조사 결과, 전월 대비 10월 전국 평균 분양가격 전망치는 10.2포인트 하락한 95.4로 기록됐으며, 미분양 물량은 3.0포인트 증가한 112.7로 전망됐다. 분양물량 전망치(83.6)는 소폭 상승했지만 100미만으로 나타나 분양 물량에 대한 사업자들의 입장은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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