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카드 등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 720개로 늘어나
금융위원회 19일 정보 제공 확대 계획
퇴직연금, 세금 납부 내역, 입출금 자동이체 정보까지 제공
카드 결제 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금융위원회는 19일 금융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492개 정보 항목에서 은행, 보험, 카드, 금융투자, 공공 등 전 분야에 걸쳐 총 720개로 많이 늘어날 예정이다.
먼저 퇴직연금(DB형·DC형) 및 공적연금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중에서 개인형 IRP 상품정보만 제공됐는데 '퇴직연금 전체 및 공적연금' 정보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사적·공적 연금 정보 제공 확대로, 연금 정보의 전체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A 씨는 전체 연금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로부터 은퇴 후 노후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상품을 추천받는 등 다양한 노후 재무설계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국세·지방세·관세 납세명세 및 건강보험 납부내역 등도 신규 제공된다. 각종 세금 체납 및 납세 현황, 건강보험료 납부 명세를 한 번에 조회하고, 납부(예상) 시기 등을 안내받아 납부계획 수립할 수 있다. 세금, 건강보험료 성실 납부내역 정보를 활용한 금융 이력 부족자의 신용점수 개선 및 금융상품·서비스 접근성도 높아진다.
입·출금 자동이체 및 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도 새로 제공된다. 입·출금 계좌 거래명세에 자동이체 관련 정보 및 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가 부족해 자동이체 및 대출 상환 스케줄 관리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자동이체 정보 및 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가 추가 제공되면서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자-피보험자가 상이한 보험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계약자가 아닌 피보험자의 경우 본인의 보험정보를 조회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계약자가 아닌 피보험자도 보험상품명, 보험기간, 보장정보 등 본인의 보험 주계약 내용, 특약사항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진다.
사람 외에 물건이나 반려견 등을 대상으로 한 보험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질병·상해 등 인(人)보험 및 자동차보험만 보험상품 정보가 제공됐는데, 여기에 주택화재 등 물(物)보험 및 펫 보험 등 소액 단기보험 정보도 추가된다.
온라인 쇼핑몰 주문내역 관련 사업자등록번호가 제공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쇼핑몰 주문내역 정보를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하여 12개 분야(가전, 도서, 의류 등)로 범주화해 제공했다. 앞으론 '주문내역 관련 온라인 쇼핑몰 입주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추가 제공 →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사업자등록번호를 통해 해당 업체의 업종·주요 판매 물품 등을 추가 분석 → 정보 주체의 정확한 소비·지출 패턴 파악 및 분석'이 가능해진다.
카드 결제 예정 금액도 세분화했다. 카드 결제 예정 금액(신용판매 및 현금서비스)이 합산금액으로만 제공되고, 카드론 관련 정보도 상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정밀한 고객 지출관리 분석이 곤란했다. 향후 카드 결제 예정 금액을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등으로 세분화하고, 카드론도 건별 상환액·원금·이자·잔액 등 상세 정보가 제공된다.
카드 결제 관련 실시간 정보제공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카드사의 결제취소정보가 월 단위로만 제공되고 있어, 고객이 취소·환불 내역 확인 시 오인하게 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국내·국외 카드 결제취소 및 후불 교통카드,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해외직구 등 무승인 매입정보도 제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업권 신탁·ISA 정보도 제공한다. 그동안 은행업권은 여·수신 및 연금정보 외 금융투자상품의 경우 펀드만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제부터는 은행업권이 판매하는 신탁상품 및 ISA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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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해 1월 전면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가 약 548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월(약 1400만 명) 대비 약 3.9배 증가한 것이다. API 일평균 전송 건수는 연초 2억7400만건에서 현재 약 3억8400만건으로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업체도 지속 늘어나 올해 초 33개 사에서 현재 52개 사로 약 1.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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