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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가 이달 말부터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진행한다. 북한이 중국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 8일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8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국 상공에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펼친다. 한국에서 F-35A, F-15K, KF-16 등 140여대, 미군에서 F-35B, F-16 등 100여대가 참가한다.

이 훈련은 원래 2015년부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최대 규모로 진행된 2017년 훈련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2018년엔 한국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만 열렸고 2019년엔 아예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전천후 한미 연합작전계획(Pre-ATO) 시행 능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공중임무명령서인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 표적 수백 개를 단번에 타격할 수 있도록 전투기 각각에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이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도 Pre-ATO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북한 표적 탐지와 공중 침투 등의 시나리오를 연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F-35B는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전력이다.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7월 F-35A, 9월 23일∼10월 8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 전개에 이어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으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적시에 조율된 방식의 전략자산 전개'가 실현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이 정도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 것은 2017년 12월이 마지막이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과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잇달아 대형 도발에 나서자 그해 12월에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양국 군용기 260여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원해 대응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됐고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9·19 군사합의 위반 등으로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한미가 현 상황을 2017년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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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훈련에는 호주 공군 전력도 참가해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 협력 강화 계기도 마련한다. 지난달 한국 공군과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을 맺은 호주는 이 훈련에 공중급유기 등을 파견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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