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 우려에도"…백화점 3분기 실적 高高
소비 양극화 속 리오프닝 맞으며 패션·뷰티 등 소비 확대
고환율에 반사효과…해외여행 등으로 소비 분산도 덜해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社 영업익 증가율 69.7~368.5% 예상
경기 위축 우려에도 고급품 중심 백화점 소비는 큰 타격 없어
오히려 연말 소비 효과 기대감 ↑…호실적 행진 당분간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 시름이 커진 상황에서도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성적표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소비 양극화 상황 속 리오프닝(경기 재개)을 맞으면서 럭셔리 패션·뷰티 등 카테고리 전반의 소비가 살아난 데다, 고환율에 해외여행 등으로 소비 분산이 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3분기 모두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 수를 넘어섰다. 백화점의 호실적을 앞세워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실적 역시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롯데쇼핑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 4조344억원, 영업이익 135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6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68.51% 급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백화점 중심의 회복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특히 본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품기획력을 강화하고 럭셔리 이미지를 키우면서 2019년 말 10% 초반이었던 명품 매출 비중을 최근 20% 초중반까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부문의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명품, 남녀패션, 잡화 등 대부분이 20~25% 수준으로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600억원) 영향으로 영업익 증가폭은 더 커졌다.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08,000 전일대비 33,000 등락률 -6.10% 거래량 50,114 전일가 541,000 2026.05.18 11:5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판다…"VIP 전용"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출 3분기 매출 추정치가 1조9278억원, 영업이익이 1738억원으로 각각 15.64%, 69.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는 강남점, 본점뿐 아니라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와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의 고른 실적 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역 1번점' 전략을 통해 명품 등 럭셔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 1조140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1%, 79.79% 신장한 수치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3분기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영향으로 휴점에 들어간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당시 무역센터점은 일주일간 문을 닫으며 매출 손실 약 2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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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백화점들의 호실적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으나 고급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소비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직구 및 면세 시장이 고환율 타격을 받으면서 반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백화점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대변되던 명품뿐 아니라 준명품 브랜드도 개성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어 백화점 입장에선 호재"라며 "경기 우려보다 연말 소비 효과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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