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이상 올림픽 재유치 동의…스포츠계, 하계올림픽 서울 단독 유치 목소리
서울시 "기존시설 활용, 경기·인천 소재 시설 등 공동사용 등으로 시설투자 최소화 가능"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대한 의견).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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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민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올림픽 재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2.8%가 서울시의 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에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 범위는 ±3.1%포인트이다.

2032년 올림픽 유치가 무산된 이후 스포츠계에서는 각종 포럼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배제하기 위해 서울이 단독으로 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주관으로 ‘국내 스포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2036 서울올림픽’을 유치,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시가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서울이 올림픽 개최에 성공한다면 도움이 되는 부분으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 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 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 80.5% 등이 꼽혔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회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혼잡 문제’(23.0%) 순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개최에 따른 소요 비용은 5조 5000억원(1996 애틀랜타)에서 68조원(2008 베이징)으로 추정했다. 서울시는 88올림픽 시설 등 그동안 건립된 국제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경기지역, 대학교와 민간에서 보유한 스포츠시설을 공동 사용함으로써 개최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시설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가 올림픽 28개 종목에 대해 국제규격 조건에 맞는 경기장 확보 방안을 검토한 결과 사용 가능한 경기장은 13개 종목, 경기도 및 인천시 소재 활용 가능한 경기장은 9개 종목이었다. 신축 검토가 필요한 경기장은 6개 종목(2개 경기장)이었다. 시설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촌 건립비용 역시 주택재개발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크댄스 같이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오픈형 도심스포츠(Urban Sports)를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개최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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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가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서울 단독으로 추진하되 여건이 허락된다면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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