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CCTV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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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시 주석이 홍콩·대만·코로나19 관련 내용으로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20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업무보고를 통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생명을 무엇보다 우선시했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해 (인민을) 최대한 보호했다"고 말했다. 당대회는 중앙(CC)TV 등 관영매체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이어 홍콩 및 대만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홍콩의 상황이 혼란에서 거버넌스로 바뀌었다"면서 "급변하는 정세에 맞서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역에 대한 포괄적 통치를 효과적으로 행사했다"고 언급했다. 대만 문제에는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만 독립분리주의자들의 엄중한 도발과 외부세력의 간섭에 직면해 우리는 분리주의와 간섭, 독립에 반대하는 대투쟁을 단호히 벌였다"면서 "민족 주권을 수호할 굳건한 결의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차 당 대회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7일간에 개최된다. 주요 안건은 19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보고, 19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업무보고서 심의, 공산당 당헌인 당장 개정안 심의 및 통과, 20차 당대회 중앙위원회 선출 등이다. 업무보고 낭독은 꽤 긴 시간 이뤄진다. 2017년 19차 당대회 때에는 3시간 30분 간 이어졌다. 당시 90세를 넘긴 장쩌민 전 주석이 시계를 확인하거나 하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당 중앙위원회 명단에 시 주석이 포함되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해 3연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장기 집권은 마오쩌둥 시기 이후 처음이다.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정치국 인선은 당대회 폐막일 이튿날인 23일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공개된다. 기자회견 입장 순서를 통해 상무위원들의 서열과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권력 서열 4위인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총리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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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 대회에서는 주요 안건으로 공산당 당헌인 당장 개정을 통과시켜 당장에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과 전당 핵심 지위 확립·수호, 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 등을 골자로 하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삽입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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