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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물가…11월도 '자이언트스텝'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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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8.2%…7개월 연속 8%대
CME 페드워치, 11월 75bp 인상 97.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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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재차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8%를 상회하는 중"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물가 진정 의지가 반영된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쉽게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고,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돈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Core)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역시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상회했다.


앞서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이미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가 나온 직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전날 97.8%까지 치솟았다. 100bp(1bp=0.01%p) 인상 전망도 2.2%로 새로 반영됐다. 그전에는 0.00%로 가능성이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50bp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은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침체 신호는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에서 추가로 0.7%p 내렸다.


정 연구원은 "사실 지금의 물가 상승이 유동성 증가 효과도 존재하지만,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영향력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연준의 여전한 긴축기조 지속 의지는 경기침체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생계비와 구매력이 반영되면서 향후 수요에 대한 강건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실질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 9월 기준 전년 대비 -3.0%의 하락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실질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째 역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높아진 금리에 기인한 부의 효과 위축과 함께 수요 둔화는 경기침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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