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코로나19가 불러온 ‘세븐 웨이브’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감염병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동안 질병과 경제의 관계를 설명하며 ‘팬데믹 경제학자’로 주목받은 홍석철 교수를 필두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석학 7인이 모여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전 영역에 일어난 거대한 변화가 미칠 장기적 영향을 논의한 합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가치, 제도, 문화적 변화와 그것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질서를 7가지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설명한다. 보건의료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관계, 정치문화, 기술의 활용, 개인의 권한, 이동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한 각 분야의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집대성했다.
정치가 아닌 정책이 시민과의 지속적 피드백을 주고받고, 개인들의 위험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복지 공동체를 구성하며, 삶의 토대와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들이 시민사회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사회적 자본이 모세혈관처럼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고, 공동체적 관심을 가진 자유로운 개인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해주는 자유로운 공기의 사회를 만듦으로써 경제적 번영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기획해야 한다.
【1장 가치의 재구성,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 : 45~46쪽】
그 시간이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다. 산업과 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고 사람들의 사고의 패러다임도 급격히 변했다. 초기에는 감염병을 두려워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당황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탓하기도 하고, 내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계속 있었다.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외로움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이 점차 확실해지면서 사람들은 적응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2장 관계의 해체, 다시 ‘우리’가 되는 새로운 방법 : 74쪽】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모빌리티 주체는 달라질 것이고, 물리적·비물리적 모빌리티가 ‘혼종된 모빌리티 경관’이 일상화될 것이다. 또한 모빌리티를 통한 사회·경제적 계층성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모빌리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사람들은 물리적 모빌리티를 담당할 것이고, 물리적 모빌리티를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는 개인형 모빌리티 장비와 네트워크 자본을 소유한 높은 계층의 사람들은 모빌리티 네트워크의 결절지(노드)에서 ‘디지털 모빌리티의 통제자’로 권력화할 것이다.
【3장 정지된 일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지리의 법칙 : 117~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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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웨이브 | 홍석철, 김수영, 이건학, 이준환, 임동균 외 2명 지음 | 21세기북스 | 268쪽 |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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