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우루과이 대통령과 회담 "메르코수르 TA 협상 조속 재개 희망"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우루과이를 방문해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면담하고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통상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상급의 우루과이 방문은 2011년 김황식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한 총리는 "양국이 중남미와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 국가이자 개방경제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실질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면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타결을 위한 라카예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주도해 1991년 만들어진 메르코수르는 인구만 2억9000만명으로 중남미 전체의 45%,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3조4000억달러로 중남미 전체의 62%에 달한다. 우루과이는 올해 하반기 메르코수르 의장국이자,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조정국이다. 한국-메르코수르 TA 협상은 작년 8∼9월 7차 협상 후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 총리는 또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및 번영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양국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나가자"고 말했다.
라카예 대통령은 "우루과이 농산물의 한국 시장 진출 등 상호 호혜적인 통상·투자 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총리는 우루과이 주요 장관과 접견하고 국방·방산, 수소경제, 농업,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프란시스코 부스티요 외교부 장관, 오마르 파가니니 산업에너지광업부 장관, 하비에르 가르시아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우루과이의 해양안보 강화를 위한 국방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마약 운반 퇴치 등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등훈련기(TA 50) 도입에 관심을 표했다.
양측은 또 신산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올해 그린수소 개발 로드맵을 채택한 우루과이는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해 우리 수소트럭 구매 등과 함께 기술 협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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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수산과학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국방, 항만 등 분야에서도 구체 협력을 위한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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