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현대모비스·위아…3분기 실적 기대감 '↑'
원자재·운송비 안정화 영향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때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으로 웃지 못했으나 완성차 생산 증가 등으로 하반기엔 실적 반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3분기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2조2665억원과 2조4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9%, 15.5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각각 5634억원과 591억원으로 각각 23.12%, 89.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각각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원자재 및 운송비의 안정화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은 지난 2분기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다. 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최근 2000 밑으로 내려오면서 연중 최저점으로 밀리는 등 운송비도 꾸준히 내려가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부문의 성장이 예측된다. 현대모비스의 사업군은 전동화와 부품 제조, 모듈 조립, AS 등 4개로 나뉜다. 2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액은 2조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는데 올해 3분기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위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등으로 사륜구동 부품의 판매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흑자를 기록한 기계 사업 부분도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호재다. 부품사의 경우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매출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7~9월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와 해외에 각각 총 102만2494대와 75만17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5%, 9.86%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을 딛고 부품사 실적의 점진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차의 생산량 회복과 더불어 금속 가격 하락, 운임비용 하락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계약 체결분의 원가 하락 효과가 내년부터 적용되고 2분기 피크를 찍은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