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 온라인서도 '1+1' 찾는다
SSG닷컴 '1+1' 카테고리, 방문자·페이지 클릭 수 ↑
매출 상위엔 두부, 달걀, 분유 등 반복 구매 품목
편의점서도 덤 상품 인기, CU 관련 상품 매출 25.3% ↑
미끼상품 넘어 충성 고객 이끌어…상품 확대·별도 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치솟은 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1+1, 2+1과 같은 ‘덤 증정 상품’이 인기다. 덤 상품은 그간 ‘미끼상품’ 역할을 했으나 최근 알뜰 구매족 증가로 이 상품 자체가 채널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쓱배송’ 내에서 덤 증정 상품을 별도로 모아 보여주고 판매하는 ‘1+1 카테고리’의 일 평균 방문자 수(UV)는 물가 이슈가 본격화했던 8월23일부터 9월22일까지 두 달 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페이지 클릭 수(PV)는 20%가량 늘었다.
SSG닷컴 측은 "대형마트의 대표적 할인행사인 1+1 개념을 온라인 채널에 대입시킨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으로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최근 고물가와 함께 이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채소류, 수산물, 유제품, 반찬류 등 신선식품과 휴지, 칫솔,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반려, 유·아동, 완구,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덤으로 판매하고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 관심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2개월간 매출 상위 품목은 두부, 달걀, 분유 등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품목이 주류를 이뤘다.
유통업계에서는 그간 1+1 상품을 일반 상품 사이에 노출해 고객 관심을 유도하고, 타 상품 추가 구매를 일으킬 목적으로 1+1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에는 1+1 상품만을 따로 모아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행사 상품을 바꿔 이를 소비자가 매번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채널 충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바잉 파워를 갖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충성 고객 확보라는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킬러 카테고리의 일환으로 1+1 상품을 활용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도 대량 구매를 위주로 하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덤 상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CU의 지난달 1+1, 2+1 등 증정 행사 상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었다. 같은 기간 덤 상품 수 증가율(15%)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선 고물가 상황 속 당분간 가성비 상품 및 행사 상품의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해당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별도의 카테고리를 마련해 추가 할인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홈플러스는 연간 행사인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행사 상품을 주기적으로 바꾸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오는 19일까지는 누적 판매량 100만 마리를 돌파한 ‘당당 치킨’을 이은 당당 시리즈 신메뉴를 행사가에 선보이는 등 먹거리 할인에 집중한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가성비 소비자를 이끌기 위해 신규·휴면 고객 대상 인기 장보기 상품을 정상가의 99%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99딜’을 시작했다. 또 이날부터 열흘 간 바이어가 선정한 신선·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건강식품 등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오반장 위크’도 진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