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팝업서 '오픈런' 연출,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최근 GS25 유통된 후엔 "버터맥주 있어요?" 일주일 만에 '품절템'
4종 2만4000원…'4개 1만원' 맥주 2배 넘는 가격에도 인기
버터 베이스에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 맛 라거 맥주
맥주 메인으로 스낵류 등과 가볍게 즐기기 좋아
사진찍기 좋은 디자인…가을 피크닉철 인기 이어질 듯

백화점 팝업 대기줄, 편의점 가니 품절템…버터맥주, 얼마나 맛있길래[김유리의 힙플핫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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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엔 투명 비닐에 담긴 캔 4개를 들고 다니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 즐비한 지하 2층에 가까워질수록 '그 봉투'를 든 20~30대가 늘었다. 지하 2층에선 팝업 매장 하나를 빙 둘러 긴 줄이 늘어선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가 선보인 버터맥주 '뵈르비어'를 사기 위한 대기 줄이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맛봤다' 행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지난달 말부턴 편의점 GS25에서도 버터맥주를 살 수 있었다. 맥주 맛이 궁금했던 이들이 편의점으로 몰리며 버터맥주는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돼 '품절템'에 등극했다. 버터맥주는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종 중 카스에 이어 단숨에 매출 2위에 올랐다. 편의점에서도 버터맥주를 사간 10명 중 8명 이상은 20대(55%)와 30대(31%) 였다.

지난 여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블랑제리뵈르 팝업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버터맥주를 사기 위해 매장 외곽으로 긴 줄을 만들고 있다.

지난 여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블랑제리뵈르 팝업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버터맥주를 사기 위해 매장 외곽으로 긴 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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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캔에 6500원, 4캔을 구매하면 2만4000원. 일반적인 편의점 '4캔 1만원' 맥주 대비 2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지속되는 비결은 뭘까. 첫 번째는 '버터맛이 나는 맥주'에 대한 궁금증이다. '해리포터'를 읽고 자란 2030세대에겐 글에 등장하는 버터맥주를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는 버터향이 나는 라거 맥주다. 버터맥주AAA+, 버터맥주BBB+, 버터맥주CCC+, 버터맥주DDD+ 등 네 가지 종류인데, 각각 버터향을 기본으로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의 풍미가 추가됐다. 알코올 함량도 맛에 따라 4.5~5.2%로 다르다.


실제로 마셔보니 일반 맥주보다 맥주 고유의 맛은 덜했고, 대신 고소하기도 달콤하기도 씁쓸하기도 한 버터맥주 특유의 맛이 종류별로 조금씩 다르게 올라왔다. 버터맥주 향이 주는 독특함을 더욱 잘 즐기기 위해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 식사류나 치킨 등 향 강하고 무거운 안주류보다는, 맥주를 메인으로 과일이나 베이커리, 스낵류 등과 곁들이는 편이 좋았다.

인기엔 역시 디자인도 큰 역할을 했다. '사진찍기 좋은' 깔끔한 디자인은 집에서 '혼맥'을 즐기는 20대에게도, 친구들과 한강 피크닉을 하는 30대에게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SNS를 통한 확산은 버터맥주를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들의 궁금증도 증폭시켰다. 가격 역시 일반적인 맥주보다는 비싸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불할만하다는 점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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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맛보면 좋을까. 전부터 SNS에 버터맥주, 버터맥주 난리인데 대체 무슨 맛인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왕이면 4캔을 한 번에 따 조금씩 맛보고 어떤 맛이 가장 내 취향인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면 더 좋겠다. 편의점 판매 이후 팝업도 평일 기준으론 대기가 많이 줄어 구입에 부담이 없다. GS25를 통해 구입할 땐 더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고를 확인하고 들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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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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