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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탄된 현무 탄두’ 민가 700m 지점에서 발견

최종수정 2022.10.05 16:08 기사입력 2022.10.05 15:55

현무-2C 미사일 당초 동해 겨냥했지만 정반대 방향으로 날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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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이 4일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차원에서 발사한 현무-2C 미사일의 탄두가 민가에서 7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5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현무-2C 미사일은 당초 동해를 겨냥했지만 비정상 비행을 하며 서쪽을 향했다. 정반대 방향으로 비행을 한 셈이다.

현무 미사일은 A, B, C 세 종류가 있는데, 현무-2 C형이 북 도발 대응 실사격에서 오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발사된 미사일은 공주에서 분리됐고 탄두는 폭발하지 않은 채 추진체만 연소됐다. 탄두는 민가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추진체는 발사지점에서 1.4km 거리에서 발견됐다.


이날 낙탄 후 현장 부대에서는 탄두 폭발 위험반경인 300m 내 인원 및 차량의 접근을 통제하고 주둔부대 장병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에이태큼스(ATACMS)사격은 미사일 외관 이상 유무 확인하고 사격제원을 3회에 걸쳐 검증하는 등 안전조치 후 시행됐다. ATACMS는 이날 0시 50분께 재개해 한측과 미측이 각 2발씩 쐈다. 사고 후 문제가 됐던 주민 안내 부실 문제는 앞으로 보완점을 찾겠다고 군이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추진체의 추진제가 금세 연소돼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고, 다행히 어떤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다만, 사고 발생 이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해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이자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들은 (4일) 밤 11시에 일어났던 화염이 폭탄인지 전투기 추락인지 계속 궁금해했는데 공지가 안 됐다"며 "화재 당시 강릉소방서에서 갔는데 군이 자체 대응하겠다고 막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야당 국방위 간사가 여러 차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 먼저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 국방의 현실"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 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민주당은 6일 합참을 대상으로 열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에 대해 캐묻겠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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