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반값 치킨 경쟁…편의점도 저가 마케팅 합류
편의점서 점심 해결하는 직장인, 학생들 증가 추세
전문가 "가성비 제품 개발에 지속적 노력 필요"

외식물가 급등에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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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편의점도 이른바 '반값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외식 물가 급등으로 점심값이 부담되는 직장인들과 1인가구, 학생들이 몰리면서 저가 마케팅이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8%로 지난 1992년 10월 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서울 김밥의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지난해 2731원보다 315원 올라 약 11.5% 상승했다. 삼겹살 200g(1만8364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7%(1475원), 김치찌개 백반(7500원)은 전년 동기 대비 8.3%(577원) 올랐다.

외식 물가 급등에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는 직장인들과 1인 가구,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지난 6월1일~7월26일까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상권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피스 상권은 68%로 대폭 상승했으며, 독신 주택가 54%, 학원가 42% 순으로 나타났다. GS25의 도시락과 햄버거·샌드위치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8%, 31.1% 상승했다.


이에 GS25는 반값 햄버거를 출시하며 저가 마케팅에 나섰다. GS25는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16일 출시한다. GS는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호주산 소고기 패티 외에도 토마토와 양상추 등을 넣었지만, 가격은 4000원으로 시중 프랜차이즈 제품의 반값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최근 햄버거값을 인상한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 4900원보다 18.4%, 버거킹의 대표 메뉴 와퍼 6900원과 비교해 42.0% 저렴한 가격이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음료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다. 사진=편의점 CU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음료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다. 사진=편의점 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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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도 즉석 원두커피인 GET커피 1+1 행사에서 반값 커피를 선보였다. GET커피 1+1 행사 적용 시 HOT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M 사이즈 650원, L 사이즈 750원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의 평균 가격이 5000원~6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반의반 값도 안 되는 셈이다.


CU의 GET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7월 18.2%, 8월 29.7%, 9월 36.8%로 증가했다. 특히 9월(1~9일) 매출 상승률은 49%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원두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음료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저가 마케팅은 고물가 시대 지출을 줄여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는 기업은 제품의 품질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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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시대 저가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매일 먹는 식품과 점심값 등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품목들이 있다"며 "다만 이런 제품들이 일정한 수준으로 품질이 유지되면서 가격을 낮춘다면, 기업들의 저가 마케팅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저가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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