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2분기 매출 181억2000만달러…1.1% 증가
1위 삼성전자 점유율 2.3%P 감소, SK하이닉스는 2위로 한 단계 상승
웨스턴디지털·마이크론은 점유율·매출 모두 성장세
트렌드포스 "3Q 낸드 시장 매출 10% 감소" 전망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과 사업자별 매출표 / 출처=트렌드포스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과 사업자별 매출표 / 출처=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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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점유율로 1위 사업자에 올랐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위 사업자였던 일본 키옥시아가 생산 차질로 주춤한 사이 키옥시아를 앞질러 2위로 올라섰다. 시장 4위, 5위 사업자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은 점유율과 매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론은 매출 성장률이 16.9%에 달했다. 3분기에는 낸드 시장 매출이 1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2분기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24조4638억원)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148억1780만달러, 20조55억원)과 비교하면 22.29% 늘어난 규모지만 해당 분기가 2020년 4분기보다 5.1%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줄었다.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등 품목의 소비자 수요가 줄면서 낸드 출하량이 줄고 재고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본 키옥시아의 원자재 오염 사건이 연초 발생하면서 일부 공급 차질이 생겼고,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평균 판매 가격(ASP)은 전분기보다 2.3% 늘었다. 소비자용과 달리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권 약진에 미국 낸드 합계 점유율 ↑…트렌드포스 "3분기 낸드 시장 매출 10% 감소" 전망

기업별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을 보면, 1분기에 3위 사업자였던 SK하이닉스(인텔 낸드 사업부인 솔리다임 포함)가 2분기에 2위 사업자로 한 단계 상승했다.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늘어난 19.0%다. 북미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서버용 SSD 출하량을 늘어난 덕분이다. 기존 2위 사업자였던 키옥시아는 오염 사고와 후공정 시설 폐쇄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3위로 내려왔다.

점유율 1위는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차지했지만 성장세는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낸드 시장에서 33.0% 점유율을 기록해 전분기(35.3%)보다 2.3%포인트 줄었다. 2분기 매출 역시 전분기보다 5.4% 줄어든 59억8000만달러(8조736억원)를 기록했다. 서버용 SSD 출하량이 늘었지만 낸드 시장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계 점유율은 52.9%다. 국내 기업이 세계 낸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성과를 보였지만 1분기(53.3%)보다는 비중이 0.4%포인트 줄었다. 반면 미국 기업은 성장세다. 웨스턴디지털(WDC)과 마이크론의 합계 점유율은 25.8%로 전분기(23.4%)보다 2.4%포인트 늘었다. 한국과 여전히 점유율 격차는 크지만 낸드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약진한 셈이다.


WDC와 마이크론은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WDC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3.2%로 전분기(12.5%)보다 0.7%포인트 늘었다. 마이크론은 2분기 12.6% 점유율을 기록해 전분기(10.9%)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WDC와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도 전분기 대비 각각 7.0%, 16.9%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WDC는 기업용 SSD 매출이 늘면서 소니를 고객사로 두는 등 게임용 SSD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출하량을 전년 동기보다 70% 늘렸다. 마이크론은 서버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면서 PC OEM 수요도 늘어 2분기 낸드 매출이 분기 사상 최고치인 22억9000만달러(3조917억원)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7~1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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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과잉으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덤핑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낸드 가격은 2분기보다 13~18% 하락하고 전체 시장 매출은 10% 감소할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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