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수첩] 지금은 달러에 관심을 가질 때
여전히 쓸모 많은 최고의 안전자산
상위 3% 자산가 대부분 달러 자산 보유 필수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로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환차익이 나고 있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도 이익 실현 중이다.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효과는 더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산에 달러 보유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라고 은행 고객들에게 묻는다면 대부분 "글쎄요", 아니면 "안 갖고 있는데요" 란 답을 듣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달러를 쓰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굳이 달러를 투자자산으로 가져갈 필요를 못 느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위기에 결국 빛을 발하는 건 달러가 유일하다. 금도 대체 자산이 될 수도 있겠으나, 최근에 금값이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면 결국 달러다. 전 세계 기축통화로서 항상 1등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안전자산으로서 가장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 하락한 엔화나 유로화를 보고 투자해 볼까도 싶겠지만, 이들 통화는 실제로 투자할 만한 상품이 국내에 거의 없다. 하지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 정기예금부터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보험, 펀드, 해외주식 등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원화만큼이나 많다. 실제 상품의 제품군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도 달러가 그만큼 점점 귀해지고 보유량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수중에 달러가 하나도 없다면 지금이라도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 볼 시기다. 그간 경험해 본 은행의 3% 이내의 자산가들 중에 달러가 없는 고객은 없었다. 전체 자산의 10% 이상은 항상 달러를 보유해 정기예금 또는 채권 등 투자상품에 투자가 되고 있다. 물론 해외 사업 때문에 항상 달러가 일부 필요해서 비축해 놓은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결과적으로 최근의 달러 강세에 힘입어 자산 증가 효과와 주식시장의 약세에 잘 대처해 놓은 매우 유연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결과가 됐다.
꼭 자산가가 아니어도 젊은 직장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에 하나은행에서 밀리언달러 통장이 출시됐다. 밀리언달러 통장의 장점은 우선 해외 주식을 하나증권 또는 삼성증권으로 거래 시에 굳이 달러를 증권사로 이체하지 않아도 통장 내의 달러 잔액 내에서 바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증권사와 제휴될 예정이다. 실제로 해외 주식을 거래해보면 달러 이체의 불편함 때문에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외화결제카드를 밀리언달러 통장 계좌에 연동해 놓으면 해외에서 사용한 달러가 통장에서 바로 결제되고 또한 해외 ATM기에서도 수수료 없이 바로 인출이 가능해 굳이 위험하게 현찰을 많이 들고 나갈 이유도 없다. 그리고 항상 달러 환율 80% 우대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밀리언달러통장 개설만 해 놓아도 위와 같이 여러 가지 편리함이 생긴다. 오늘부터라도 달러 정기예금이나 해외주식 등을 소소하게 거래해보면, 실제로 외화자산을 보유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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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그 안정감이 원화보다 더 많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이제 점점 국가 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결제의 원활함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달러 수요와 쓸모는 더욱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항상 어떤 자산이든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에 달러를 조금씩 모으는 습관은 언젠가 나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큰 방패가 생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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