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3년 협업해 신개념 화장실 개발
재계, 이 부회장 글로벌 경영 보폭 넓히며 삼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출처=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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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머리를 맞댄 끝에 개발도상국에 쓰일 신개념 화장실을 선보이게 됐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이같은 행보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쓸 수 있다는 예상이다.


25일 삼성전자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재발명 화장실(RT) 프로젝트를 추진,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RT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게이츠재단과 이번 프로젝트 종료식을 진행했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온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 없이도 쓸 수 있는 신개념 화장실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위생적인 화장실 보급을 확대해 개발도상국 질병 감소와 삶의 질 향상을 꿰하는 프로젝트다. 게이츠재단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 대학과 RT 구현을 시도했으나 기술 난제와 원가 수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은 뒤 2018년 삼성전자에 협업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RT 프로젝트를 보고 받고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 개발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에 나섰다. 그간 빌 게이츠 이사장과 이메일과 전화, 화상회의 등 다양한 경로로 소통을 추진하는 등 진행 경과를 챙긴 결과, 3년 만에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 부회장은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게이츠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하는 사회 공헌 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빌 게이츠 이사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재건에 힘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이 부회장이 핵심 외교 자산으로 평가 받음에도 취업 제한으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복권한 만큼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19년 일본 이동통신 경영진, 팀 회트게스 독일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2021년 11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전 업계 주요 임원진과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겔 싱어 인텔 CEO와의 미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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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향후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세계 주요 IT 기업의 경영자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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